리버스 모기지

역(Reverse) 모기지는 주택을 소유한 시니어들에게 안정적인 노후 대책을 제공해주는 금융상품입니다. 곧 모기지를 갚은 시니어들에게 홈 에퀴티(Home Equity)를 담보로 자금을 빌려주는 것이기 때문에 ‘홈 에퀴티 전환 모기지’(home equity conversion mortgage)라고도 합니다. 집을 담보로 돈을 빌려 쓰는 것입니다.

에쿼티가 있어야 하는데 에쿼티는 주택 감정평가액에서 남은 모기지 금액을 뺀 금액을 말합니다. 역모기지는 원칙적으로 62세 이상이면 가능하며, 모기지 상품이긴 하지만, 일반 주택 융자나 재융자와 같이 모기지 신청자의 신용점수이나 연수입 등을 따지지 않습니다. 담보를 제공할 수 있는 주택은 반드시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이어야 하며, 상가나 임대주택은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역모기지는 특정기간 일정액을 일시불로 받거나 매달 분할해서 받을 수도 있는데 이 때 주택 모기지가 남아 있다면 정산되어 더 이상 납부할 필요는 없지만, 소정의 보험료와 지역정부의 재산세는 계속 납부해야 합니다.

또한 역모기지로 받는 금액은 수입으로 간주되지 않아, 소득세 보고 대상도 아니고 본인과 배우자 모두가 사망하거나 다른 집에 거주하기 위해 이사를 하거나 집을 팔기 전까지는 갚지 않아도 됩니다. 만약 되갚아야 할 경우라도 그 금액이 해당 주택의 당시 시세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해 두고 있습니다. 또한 소셜 시큐리티 연금이나 메디케어 등의 수혜택을 받더라도, 역모기지는 가능합니다.

그러나 메디케이드 소유자가 부동산을 갖고 있어 역모기지를 신청하면 그 금액이 일종의 수입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사전에 융자기관, 복지센터 전문가들과 의논하는 것이 좋습니다.

역모기지는 2013년 이후 매우 까다로운 융자 규정을 따라야 하고 대출을 받는 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엄격한 규정을 갖추고 있습니다. 주택 소유주들이 사기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서 대출 회사는 역모기지를 결정하기 전에 주택 소유주의 재정 평가를 철저히 해야 하고 역모기지를 승인한 후 3일 간 계약을 해지 할 수 있는 유예 기간을 제공해야 합니다.